요즘 청춘들의 마음, 어른들의 말, 부와 경쟁, 그리고 결국 나 자신의 삶까지의 이 모든 걸 한 번에 이야기해 보고 싶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른들의 이야기를 단순히 듣기 싫은 이야기 그 이상으로는 어른들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그 시절에 대한 징징거림으로 생각해 왔지 않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세대들에게 묻고 싶다.
어른들의 그 듣기 싫은 ‘나 때는 말이야.’ 이 말은 어쩌면, 되돌릴 수 없는 그 시대의 자기반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래서, 어른들은 지금을 사는 이 시대의 세대들에게 나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반복적으로 이야기 해온 것이 우리에게 ‘꼰대의 잔소리’로 치부된 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세대들에게 너그러웠던 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세대는 매번 피하기에 바쁘고, 숨으려 하고, 잘못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깨달으려 하지 않았던 건 아닐까?
결국,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한다’라는 생각으로 ‘현실’을 마주하려 하지 않은 건 아닌지 스스로 되물어 보아야 한다. 그 어떠한 것도 스스로를 위한것이 아님을 왜 인정하지 않는가?
어른들의 ‘우리 시대에는’과같이 이야기하는 것들은 ‘그’들이 살아왔던 시대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살아야 할 ‘시대’라는 것을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른들의 세대는 어른들이 살아왔던 인간의 ‘역사’고, 지금의 우리 세대는 우리가 살아야 할 ‘인간’의 역사다. 이전 세대를 탓할 것이 아닌, 지금 우리가 사는 ‘현’ 시대를 탓할 것이 아닌, 지금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지금의 이 시대를 사랑하지 못한다면, 결국 우리는 지금 각자가 처한 상황에 만족해가며 바보같이 ‘스스로’ 자멸하는 길을 택하게 될 것이다. 성장도 하지 못하는 채 말이다.
얼마 전, 인문학 책을 읽다가 ‘인구론’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인구론’의 결론은 ‘부’만이 인간의 필요를 나누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가진 것이 없다면 더욱 처참한 삶을 살도록 하고, 가진 것이 많을수록 그에 맞는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극단적인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내용 안에서도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내용이다.
‘부’라는 것은 ‘노력’에 의한 ‘산물’이다.
절대 공째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순히 재벌 2세 라서, 복권에 당첨된 졸부라서가 아니라, 그 들의 노력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지금의 ‘부’를 축적해 왔던 출발선으로 돌아가면 지금의 ‘나’와 0.01mm의 차이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결국 ‘인생의 출발선’은 모두가 공평하다. 물론, 태생의 격차가 존재함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 위에서 우리가 무엇을 만드는가는 여전히 우리 손에 있다.
우리 세대에 흔하디흔한 SNS에 올라오는 그들의 자랑거리 글들을 가십거리 삼아 욕하고, 깎아내리는 것이 즐거운가? 그렇다면, 너는 그들과 같은, 아니, 그들보다 더 위로 올라설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지금’을 만들었는지 되돌아 보고, 배우고, 노력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런 삶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밖에 없다.
부끄럽지 않은가? 당신이 생각했던 ‘왜 우리 부모는 잘 살지 못하는가?’라던가 ‘나는 왜 이런 집안에 태어나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가?’ 라는 남 탓을 해왔는데, 그것을 우리 다음 세대가 ‘나’를 평가하는 방식일 것이라는 것을.
복잡한 현대를 사는 우리는 지금, 인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보다 나은 시대를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쇼와시대(昭和)를 살던, 레이와시대(令和)를 살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제일 살기 좋은 시대고, 우리는 이렇게 좋은 시대에 태어나 이전 시대의 출발점에 서 있는 그들보다 훨씬 좋고 유리하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더 이상 피하지 말고, 감추려 하지 말고 가슴 펴고 당당하게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이 세상을 더 이해하는 시야를 넓히고, 조금은 간단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
결국, 우리는 세대도, 배경도, 철학도 다르지만, 지금, 이 시대를 더 정직하게 살아가려는 같은 청춘들이었다는 것뿐이다.
조금은 더 우리가 이전 시대를 살아왔던 그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후대에 남길 멋진것들을 지금 우리가 이 시대에서 만들어 나가면 멋지지 않을까? 태어나려고 발버둥치고, 어머니의 몸 밖으로 나와서는 숨쉬기 위해 세상을 향해 소리쳤던 것 처럼.
2025.05.06.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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