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5.05.16. 일기.

たけひろ 2025. 5. 17. 04:37

인간이란 삶은 정말 하늘의 축복과도 같다.

끊임없는 욕망과 번뇌로 가득한 참 더럽고 가증스러운 게 인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가져도 가져도 계속 갖고 싶어 한다.
이 또한 신이 인간에게 내린 축복의 삶이다.

인간이 욕망과 번뇌로 가득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사띠’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꿈’을 가질 수 있던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가, 아니 내가 ‘인간’이라는 것 자체가 싫은 순간들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축복받은 인간의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다.

그런데 있잖아.
‘신’은 인간에게 욕망과도 같고 때로는 번뇌에 휩싸이기 쉬운 ‘꿈’이라는 것을 왜 선물했을까?
노래 가사 중에도 ‘네 꿈을 펼쳐라.’라던가 사람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왜 했을까?

인간은 왜 욕망에 빠져들까?
그리고 왜 계속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일까?

내가 생각하기로는 말이야.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욕망도 실수도 사랑도 이루어낼 수 있는 게 아닐까?

사람은 늘 ‘꿈’을 꾸며 그 꿈을 좇아 성장한단 말이지.
참 이상하지 않아?
사람은 늘 욕망과 번뇌에 고민하면서 꿈도 좇고 사랑도 이루고 실수도 하고.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살고 싶어서’라는 사실로 귀결되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라서 욕망에 빠지고 번뇌에 빠지면서도 실수하고,
그 욕망과 번뇌 그리고 실수로 인해 ‘꿈’을 키워나가면서 ‘살고 싶다’를 외치게 된단 말이야.

‘살고 싶다’라는 말, 참 어색한데, 우리 인간은 살고 싶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신’을 찾기도 하고 다양한 것들을 모시며, 숭배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
이루고 싶었던 욕망들을 이루어내는 참 멋진 삶이라고 생각해.

내가 ‘인간’이라서 겪지 않아도 될 일들도 겪어보기도 하고,
내가 ‘인간’이기에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것들도 많고.

그 ‘꿈’이라는 게 꼭 대단한 게 아니라도 된다고 생각해.
‘살고 싶다’가 꿈이라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그 삶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간다는 그 사실이 ‘꿈’을 이루는 것이고,
지금 살고있는 이 삶에 감사함을 이야기하는 것이니까.

힘들고 지칠 때도 많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정말 많은데 말이야.
그럼에도 살고 싶어서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그것이 정말로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매일 샤워하고 바라보는 거울 속의 나에게 꼭 이런 말을 해줬으면 좋겠어.
“네 꿈을 펼쳐라, 무너져도 괜찮고, 포기하고 싶어도 괜찮아. 끊임없이 부딪히고 깨지면서 꽃피워라. 우린 인간이기에 누릴 수 있음에 늘 감사함을 갖고 살아가라”

그렇게 열심히 꿈을 향해 살아가다 보면,
죽음을 마주하는 그 순간에 지난 삶들을 되돌아봤을 때 ‘후회’되는 일들이 얼마나 있을지 ‘즐거운’ 고민이 되길 바라.

그리고 그다음 삶에 ‘인간’이 아니어도, ‘삶’ 자체가 행복한 것이고 그 ‘삶’ 속에서 네가 얼마나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그 꿈을 좇으며 살아가기를.

다음 삶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행복함을 지금 ‘삶’에서 만들어 나가기를.

2025.05.16. 잠들지 못한 17일의 이 시각에 생각 정리 끝.